작성자: inblueday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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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들이 글자를 안 읽고 있다.

업무상 대학생들을 상대할 때가 많다. 일하다가 보면 공지 해야 할 것들이 생기고 그럴 때마다 홈페이지 게시판이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하곤 하는데 간혹(솔직히 1/3 정도) 몇 줄 안 되는 글 혹은 문자메시지(80 bytes 이하) 내용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는 학생들이 있다. 결과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데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, 그럴 때마다 짜증이 나기도 하고 그들을 이해가 안 되었다. 소위 '요즘 것들은'이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.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. SNS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글자보다는 영상 위주의 컨텐츠에 익숙해져 있고 트위터와 같은 서비스만 해도 글을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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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스타그램을 지웠다.

이제 블로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. (+) 2018. 2. 17. 습관적 기록 욕구, 타인 기록의 궁금증, 시간 때우기. 이런 것들이 SNS가 다시 하고 싶어지게 한다. 아직은 '인스타 한 번만 보자'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한다. 언제쯤이면 아예 궁금하지 않을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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Ásgeir – Afterglow

https://youtu.be/GNGC1MbwtPA 2017 지산락페스티벌에서 기대했던 라인업 중에 하나였는데 숙소에 도착해서 쉰다고 놓쳤다. 페스티벌이 끝나갈 때 쯤 놓쳤다는 것을 떠올리고 아쉬웠다. 라이브로 이 노래를 들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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히죽

* 낯익은 술집으로 들어섰다. 회식이었고 나는 젊은 사람들만 있을 줄 알았다. 왜인지는 모르겠다. 저 멀리 너는 술에 취한 건지 의자에 거의 누워있었다. '왜 이렇게 많이 마셨어? 술도 못하면서' 히죽. 내 목소리에 힘겹게 눈을 뜨고 나를 보며 웃었다. 아니 히죽거렸다. 너의 히죽거리던 얼굴을 보니 걱정되던 나의 마음이 얕은 웅덩이에 빠진 솜사탕처럼 순식간에 사라졌다. 나는 아무 말 하지 않고 너를 똑바로 앉혔다. ** 테이블 맞은편에 앉는 너는 술에 취해 해롱거리며 나를 향해 자꾸만 히죽거리더니 두 손을 뻗어 내 얼굴에 가져다 댔다. 나의 눈이,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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